“병사 목숨 걸 필요 없다”…해병대 대신 지뢰밭 뚫는 ‘괴물 장갑차’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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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상륙차의 첫 파도 임무
무인 상륙차의 첫 파도 임무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튀르키예 방산업체 FNSS가 유인 병력이 투입되기 전 가장 위험한 첫 상륙 파도에 먼저 진입하는 8톤급 무인 다목적 상륙장갑차 i-ZAHA를 전격 공개했다.

수상에서 최대 7노트, 육상에서 시속 70km로 기동하는 이 무인차량은 기관총과 지뢰 제거, 전자전, 대드론 등 핵심 임무 모듈을 약 40분 만에 교체하도록 설계됐다.

상륙작전 초기 수백 미터 해안선은 적의 집중 사격과 매설 지뢰, 방어 장애물, 무인기 정찰이 한데 얽혀 가장 치명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위험 구간으로 꼽힌다.

i-ZAHA의 핵심 가치는 속도보다 병사를 대신해 위험 구역에 뛰어들어 적 표적과 장애물을 탐지하고 안전한 진입 통로를 확보하는 실질적 임무에 맞춰져 있다.

40분 모듈 교체와 유·무인 복합 체계가 바꿀 상륙 작전

무인 상륙차의 첫 파도 임무
무인 상륙차의 첫 파도 임무 / 출처 : FNS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FNSS가 제시한 해법의 중심에는 상륙 전 공병 장비로 지뢰를 개척하고 해변 확보 뒤에는 화력이나 전자전 장비로 신속히 전환하는 모듈화 기술이 자리 잡았다.

별도의 특수 목적 차량들을 함정에 모두 싣지 않고도 단일 차체 하나로 다채로운 임무를 소화할 수 있어 상륙함의 제한된 적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돕는다.

40분이라는 모듈 교체 시간은 단순 정비를 넘어, 예상되는 해안 위협 수준에 맞춰 출항 전 장비 편성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전술적 선택지를 지휘관에게 제공한다.

유인 장갑차가 좁은 해변에서 피격되면 막대한 인명 피해와 통로 봉쇄가 발생하지만, 무인차는 손실되더라도 승조원 피해 없이 후속 상륙로를 다시 모색할 수 있다.

무인 상륙차의 첫 파도 임무
무인 상륙차의 첫 파도 임무 / 출처 : FNS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후방의 유인 상륙돌격차가 지휘를 맡고 전방의 무인차들이 정찰과 개척, 화력 지원을 분담하는 유·무인 복합 운용은 장병의 생존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평가받는다.

위성항법과 관성항법, 피아식별 체계는 물론 인공지능 영상처리 기술을 탑재해 위치 신호 교란 시에도 주행을 이어가며 장애물과 적 표적을 스스로 분류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 판단 범위와 오인식률 등 핵심 성능 지표는 제조사의 공개 제원만으로 명확히 입증되지 않아 실전 검증이 필요한 대목으로 분석된다.

적이 강력한 전파방해로 지휘 통신망을 끊거나 해안 장애물로 차체를 묶어둘 경우, 무인 차량이 센서 데이터를 아군과 실시간 공유하지 못해 임무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시제품 공개를 넘어 해상 실전 시험과 양산으로 가는 과제

무인 상륙차의 첫 파도 임무
무인 상륙차의 첫 파도 임무 / 출처 : FNS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i-ZAHA는 지난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 테크노페스트 마비 바탄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시제품으로 아직 실전 배치가 확정된 양산형 장비는 아니다.

거친 파도와 염분, 모래가 센서와 구동계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원격 통신 교란 환경에서의 자율 기동 능력, 함정 내 모듈 교체 실효성을 면밀히 입증해야 한다.

40분 모듈 교체가 실제 전장에서 효과를 내려면 원격 조종수와 공병, 전자전 요원의 지휘 체계를 하나로 묶고 함정 내 부품 보관과 교체 절차를 확립해야 한다.

거친 파도 속 지휘 통신 유지와 통로 개척 능력, 모듈 교체의 반복성이 실해역 시험에서 온전히 증명되어야 시제품을 넘어선 정식 양산 계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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