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만에 한국서 첫 실사격 터졌다”…포천 사격장서 고폭탄 쾅쾅 쏜 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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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장 브래들리 장갑차의 기관포 포구에서 섬광이 이는 장면
브래들리 장갑차 실사격 AI 재연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 육군 11공병대대가 경기 포천 로드리게스 실사격장에서 M2A3 브래들리 장갑차 실사격을 실시했다. 미 2사단이 9월 21일 공개한 기록에는 탄약 점검부터 차량 기동, 표적 사격까지 담겼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실사격 주체가 보병이나 기갑부대가 아닌 공병대대라는 사실이다. 공개 자료는 11공병대대가 한국 안에서 브래들리 실사격 훈련을 펼친 것은 수년 만의 첫 회차라고 전했다.

공병은 통상 교량을 놓거나 도로를 닦는 부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전방에서 적 장애물과 험지를 뚫고 나아가려면 장갑차의 자체 화력과 신속한 기동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실사격장에서는 장갑차를 직접 몰고 가상 표적을 제압하는 전술 절차를 실탄으로 확인했다. 부대가 보유한 장갑차량을 승무원들과 함께 실전에 맞게 온전히 운용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었다.

고폭탄 점검부터 표적 사격까지 이어지는 공병 승무원 인증 3단계

포탄을 점검하는 미군 공병과 브래들리 차량
브래들리 고폭탄을 점검하는 미군 / 출처 : Sgt. Alexander Knight·U.S. Army·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장병들은 사격에 앞서 브래들리에 장전할 고폭탄 재고를 점검했다. 공개된 사진은 탄약을 살피는 손길과 검사 장비를 보여주며 격발 전에 탄약 관리가 철저하게 선행됨을 확인하게 한다.

이어지는 단계에서는 M2A3 브래들리가 사격장 안에서 기동하며 위치를 바꿨다. 주포를 쏘는 순간뿐 아니라 유리한 지형에 차체를 배치하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과정도 훈련의 일부다.

마지막으로 공병대대 장병들은 표적을 겨냥해 고폭탄을 사격했다. 미군은 화기 조작과 표적 교전, 차량 운용이라는 세 축을 장갑차 승무원 공식 인증을 위한 필수 기준으로 설명했다.

세 과정을 종합하면 이번 훈련이 단순한 사격 시연에 그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탄약 준비와 차체 기동, 실탄 사격을 하나로 연결해 승무원의 단계별 작전 수행 능력을 엄격히 확인했다.

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미군 브래들리 장갑차
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브래들리 / 출처 : KCpl. Seung Pyo Shin·U.S. Army·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 육군 공식 영상은 11공병대대를 한반도에서 자체 브래들리를 보유한 유일한 공병부대로 소개했다. 이는 한국군 전체가 아닌 주한미군 공병 전력 안에서의 고유한 편제를 뜻한다.

공병대대가 중무장한 보병전투차를 운용하는 이유는 연합전투 준비태세 때문이다. 최전선에서 철조망이나 지뢰 등 장애물을 개척하는 공병 병력에게는 적 화력을 억제할 엄호가 절실하다.

M2A3 브래들리는 병력을 태워 이동하며 화력을 지원하는 전투 차량이다. 공병이 이를 직접 모는 것은 길을 내는 개척 작업과 장갑차의 직접 엄호가 결코 분리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수년 만의 첫 실사격이라는 설명은 의미가 있지만 과거 기록을 부풀려선 안 된다. 공식 자료에는 이 대대가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실사격을 치렀던 구체적인 시작 연도는 적히지 않았다.

장애물 개척 병력의 화력 엄호와 승무원 운용 절차의 검증

멀리 있는 브래들리 차량과 표적 주변 포연
브래들리 표적 주변의 포연 / 출처 : Sgt. Alexander Knight·U.S. Army·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훈련 일정 표기도 복합적이다. 사진 캡션에는 8월 13일, 촬영 메타데이터에는 9월 중순, 영상 설명에는 9월 16일이 적혔다. 특정 하루를 확정하기보다 하반기 포천 훈련으로 보는 게 맞다.

확인 가능한 공식 공개일은 9월 21일이다. 미군이 공개한 사진들은 탄약을 살피는 대원과 기동하는 차체, 불꽃을 뿜는 브래들리를 한 묶음으로 엮어 승무원 자격 취득 과정을 증명한다.

미 육군은 화기 운용과 표적 교전, 차량 조종 전반에 걸쳐 승무원을 공인하는 것이 실사격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장갑차와 중화기 탄약을 다루는 현장 인원의 숙련도를 검증한 셈이다.

공병대가 브래들리를 쏜 이유는 장갑차를 과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장애물을 넘고 길을 여는 병력이 화력 지원을 받으며 움직일 수 있도록 차량의 사람과 절차를 검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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