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제 3종류 섞어 쏜다?”…단순 도발인 줄 알았는데 다 계획이, 군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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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장 발사차량에서 솟는 북한 로켓 AI 재연
북한 단거리미사일 중첩 운용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북한은 한반도 남쪽을 겨냥하는 단거리 타격 체계를 단일 기종으로 통일하지 않고 다변화했다. KN-23과 KN-24, KN-25를 동시에 개발해 실전 운용 선상에 올려두었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KN-23은 통상 약 450km를 비행하고, 탄두 중량을 줄인 시험에서는 최대 약 690km를 기록했다. KN-24는 약 410km, KN-25는 약 380km로 나뉜다.

세 무기체계는 사거리 일부가 겹치지만 비행 궤적과 발사 차량, 연속 발사 능력이 판이하다. 탐지 레이더가 발사 징후를 잡더라도 초기 몇 분 동안 정확한 기종을 가리기 어렵다.

비행고도와 속도 차이는 요격 체계가 확보할 대응 시간과 요격 구역을 송두리째 흔든다. 단일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보다 서로 다른 표적이 섞여 날아오는 복합 상황이 핵심 숙제다.

궤적과 발사 간격의 차이가 가중하는 방공망 혼선

Mallet Strike 연합 방공훈련 지휘 장면
북한 단거리미사일 중첩 운용 / 출처 : U.S. Army photo by Capt. Alexander Watkins·Wikimedia Commons·Public domain(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KN-23은 낮은 고도로 날아가 종말 단계에서 회피 기동을 펼치고, KN-24는 고유한 외형과 비행 특성을 지닌다. 두 기종 모두 요격 미사일의 조준 지점을 까다롭게 분산시킨다.

반면 KN-25는 4연장 차륜형 발사대에서 짧은 간격으로 연속 발사되는 방사포 성격을 띤다. 단일 궤적의 요격 난도뿐 아니라 순식간에 다수 표적이 쏟아지는 과부하를 일으킨다.

방어망은 표적을 탐지한 뒤 위협 순위를 매기고 최적의 요격 자산을 지정해야 한다. 고도가 낮으면 레이더 포착 시간이 줄고 비행경로가 바뀌면 계산된 요격 지점도 빗나간다.

여러 발이 시차를 두고 날아오면 지휘소는 먼저 도달할 탄두와 방어 대상을 골라내야 한다. 한정된 값비싼 요격탄을 어디에 우선 배분할지 판단하는 결심 속도가 중요해진다.

Mallet Strike 방공부대의 표적 추적
북한 단거리미사일 중첩 운용 / 출처 : U.S. Army photo by Capt. Alexander Watkins·Wikimedia Commons·Public domain(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KN-23의 최대 690km 비행 기록은 탄두 무게를 덜어낸 조건에서 얻은 수치다. 통상적인 실전 탑재 조건에서의 표준 사거리와 동일하게 취급해서는 곤란하다.

KN-24와 KN-25 역시 공개 시험에서 드러난 일부 궤적이 모든 야전 운용 조건을 대변하진 않는다. 시험 자료의 특정 수치만으로 파괴력이나 작전 교리를 단정할 수 없다.

세 무기를 한 작전에서 섞어 쏘는 혼합 교리가 확정됐다는 근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북한의 실제 보유량과 명중률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방공망 돌파를 기정사실로 볼 수는 없다.

사거리 중첩을 무조건 실전 동시 발사로 연결하는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 다만 서로 다른 발사 차량과 궤적 특성 탓에 아군이 대비할 표적 유형이 늘어난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층 방공망 연계와 실전 검증을 위한 지표

미 육군 방공부대의 통합 운용 장면
북한 단거리미사일 중첩 운용 / 출처 : Senior Airman Jerry Morrison, U.S. Air Force·Wikimedia Commons·Public domain(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우리 군은 세 기종을 하나의 평균적인 가상 표적으로 묶어 대응하는 방식을 피해야 한다. 저고도 침투와 연속 탄착, 분산된 예상 낙하지점을 단일 상황도에서 실시간 갱신해야 한다.

앞선 요격 자산이 실패했을 때 다음 방어망이 표적을 신속히 이어받는 교전 규칙 숙달이 필수적이다. 무기 유형이 복잡해질수록 센서와 지휘망의 연동성이 지휘 부담을 덜어준다.

향후 관찰 지점은 북한 훈련에서 이종 발사 차량들이 동시 전개되는지 여부다. 연속 발사 간격과 공개 고도, 그리고 한국군이 복합 표적 요격 훈련을 얼마나 넓히는지가 관건이다.

세 단거리 체계의 공존은 아군 식별과 요격 결정을 시험하는 복잡한 과제다. 실제 혼합 전술의 실체는 추정이 아니라 향후 축적될 훈련과 배치 자료를 통해 입증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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