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북한 전투기 900대 쏟아진다?”…고철이라 무시했다가 뜻밖의 작전에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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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저공 통과하는 북한 An-2형 항공기 AI 재연
북한 노후 공군 위협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북한 공군의 전투기 다수가 노후했다는 사실이 공중 위협의 완전한 소멸을 뜻하지는 않는다. 제공권을 쥐지 못해도 아군의 방공 자산과 대응 시간을 묶어둘 수 있다.

미 정보당국 공개평가는 2021년 기준 북한이 전투항공기 900여 대와 수송기 300대, 헬기 300대를 보유하며 통제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그러나 현대적인 성능을 갖춘 기종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며, 보유한 비행 전력의 대다수가 심각하게 낡고 노후했다는 평가 역시 공식적으로 확인된다.

구형 기체가 대규모 정면 공중전을 벌이지 않더라도, 저공 침투와 미끼 기동으로 경보망을 뒤흔들면 아군의 정밀 감시 자산과 요격 편대를 분산시킬 수 있다.

저고도 침투와 소모성 표적이 만드는 작전상 혼란

북한 공군 표식의 MiG-15 전투기
북한 노후 공군 위협 / 출처 : kitmasterbloke·Wikimedia Commons·CC BY 2.0(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오래된 항공기의 생존성을 최신 전투기와의 일대일 교전으로만 재단하기는 어렵다. 짧은 기습 출격이나 후방 침투 지원으로 임무를 좁히면 여전히 유효하다.

방공 레이더 화면에 다수의 구형 기체가 잡히면 아군은 실제 폭격을 노리는 주력 타격대와 소모성 미끼 표적을 일일이 식별해 교전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An-2 같은 구형 복엽기는 속도가 매우 느리고 낮게 비행할 수 있어, 전형적인 고속 전투기를 감시하도록 설계된 기존 탐지 레이더망에 다른 대응 조건을 요구한다.

작은 레이더 반사와 지형 차폐가 결합하면 탐지와 식별 시간이 늦춰질 수는 있으나, 이것이 전파에 아예 잡히지 않는 스텔스 성능을 뜻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러시아 공군 표식의 Antonov An-2 복엽기
북한 노후 공군 위협 / 출처 : Aeroprints.com·Wikimedia Commons·CC BY-SA 3.0(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 국방정보국이 집계한 900여 대라는 숫자는 전투임무로 분류된 항공기 총합일 뿐, 오늘날 즉각 출격 가능한 실제 가동 기체 수를 대변하지는 못한다.

항공유와 정비 부품의 만성적인 부족, 조종사의 비행 훈련 시간 결핍은 전력의 실질적인 하루 동시 출격 횟수를 크게 떨어뜨리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900여 대를 현대적 실전 기체로 과대평가하거나, 반대로 완전히 무용한 고철로만 치부하는 극단적인 시각은 모두 실질적인 안보 현실과 맞지 않다.

평양 일대에 빽빽하게 깔린 대공포와 지대공미사일망은 북한 전투기의 열세를 방어망으로 메우며, 핵심 지역을 지키는 또 다른 방호벽으로 작용한다.

지상 방공망의 제약과 실제 위협을 가늠할 신호

Chernoye 정비시설에 날개 없이 보관된 Antonov An-2 동체
북한 노후 공군 위협 / 출처 : Alan Wilson·Flickr·CC BY-SA 2.0(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아군이 이 조밀한 지상 방공망을 회피하거나 제압하려면 작전 초기에 전자전 자산과 정밀 유도무기, 정찰 자산을 우선 투입해야 하는 작전상 부담을 진다.

북한 공군의 실질적인 전력 변화를 읽는 단서는 단순 기체 대수가 아니라, 분산 활주로의 활용 실태와 야간 비행 빈도, 지하 격납고 출입 동향에 달려 있다.

향후 확인해야 할 핵심 지표는 An-2와 무인기의 복합 침투 훈련 여부, 활주로 긴급 복구 훈련, 지상 방공부대의 야전 이동성과 네트워크 연결 수준이다.

결국 노후 공군의 실질적 위험은 정면 공중전이 아니라, 낡은 플랫폼을 저비용 임무에 투입하고 지상 방공으로 시간을 버는 구조가 유지되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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