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만 보낸 게 아니었다”…북한 운용병 90명 러시아 배치설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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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부대의 전장 운용과 발사체계
북한 미사일부대의 전장 운용과 발사체계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북한 미사일 운용인력 약 90명이 러시아 서부의 미사일여단에 배치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대 120발의 미사일과 발사대 6기까지 함께 거론됐다.

사실로 확인되면 북러 군사협력은 미사일을 넘기는 단계에서 실제 부대를 움직이는 경험을 공유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북한군이 전쟁터에서 발사와 이동, 재장전을 직접 익힐 가능성이 생긴다.

현재 확인된 내용은 우크라이나 군사정보당국의 설명이다. 북한 인력은 러시아 보로네시 지역의 제112미사일여단에 배치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인원과 장비 구성은 다음 달 고위급 협의를 거쳐 정해질 수 있다. 북한 인력이 이미 모두 도착해 전투 임무를 시작했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미사일보다 더 무거운 것은 실전 운용 경험

북한 미사일부대의 전장 운용과 발사체계
북한 미사일부대의 전장 운용과 발사체계 / 출처 : Russian Ministry of Defence · Wikimedia Common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사일을 공급하는 것과 운용조를 현장에 보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발사차량 이동부터 표적 입력, 사격 명령, 발사 뒤 재배치까지 부대 전체가 맞물려야 한다.

정비와 재장전도 빠질 수 없다. 전쟁터에서는 이 모든 과정을 드론 정찰과 장거리 공격을 피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북한 인력이 러시아 여단 안에서 움직인다면 자국 훈련장에서는 얻기 힘든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방공망이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요격에 나서는 시간까지 직접 확인하게 된다.

러시아 지휘부가 표적 우선순위를 바꾸거나 발사대를 급히 이동시키는 과정도 실전 자료가 된다. 실패한 발사와 장비 손실까지 북한에는 전술을 고칠 근거로 남을 수 있다.

북한 미사일부대의 전장 운용과 발사체계
북한 미사일부대의 전장 운용과 발사체계 / 출처 : Russian Ministry of Defence · Wikimedia Common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계열은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한다. 이번 주장에는 KN-23과 KN-24 신형 물량 40발도 별도로 언급됐다.

다만 기종별 배분과 실제 인도 수량은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최대 120발이라는 숫자도 한 부대가 곧바로 전량을 운용한다는 뜻으로 볼 수 없다.

러시아에도 북한 운용요원을 받을 이유가 있다. 제작국 인력이 현장에 있으면 미사일과 발사대의 고장 진단, 정비와 발사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반대로 언어와 암호체계, 피아식별 절차가 맞지 않으면 명령이 늦어지거나 오발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북한 인력이 러시아 지휘망에 얼마나 깊이 들어가는지가 통합 수준을 보여준다.

한국이 봐야 할 것은 사거리보다 운용 방식

북한 미사일부대의 전장 운용과 발사체계
북한 미사일부대의 전장 운용과 발사체계 / 출처 : U.S. Army · 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한국군이 먼저 살펴야 할 것은 미사일의 명중률만이 아니다. 북한이 통신 교란 속에서 표적정보를 갱신하고 살아남은 발사대를 다시 투입하는 과정을 배우는지가 더 중요하다.

발사대가 늘어날수록 요격탄만으로 대응하기도 어려워진다. 발사 전 위치를 찾아내고 지휘망과 보급망을 끊는 능력의 중요성이 함께 커진다.

한 발을 준비하는 시간과 여러 발사대가 사격 간격을 맞추는 방식도 추적해야 한다. 드론 정찰자료가 표적 좌표로 바뀌는 속도와 요격 뒤 전술을 수정하는 과정이 북한군의 변화를 보여줄 수 있다.

결국 이번 주장의 무게는 숫자보다 실제 편제에서 갈린다. 북한 인력의 보로네시 도착과 연결된 발사체계, 러시아 여단 지휘 아래의 임무가 확인돼야 공동운용 단계로 넘어갔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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