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온 건 너희인데 어딜 감히”…김여정 적반하장 무력 위협에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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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지면에 경고사격하는 접경 경계병
군사분계선 인근 경고사격 AI 재연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북한군이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두 달간 군사분계선을 50여 차례 침범했다. 8월 중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선을 넘은 뒤 상습적인 침범이 이어졌다.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는 국회 국방위원회 유용원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에서 북한군이 8월에 20여 회, 지난달에 30여 회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집계된 30여 회의 침범은 사실상 매일 월선이 발생한 수준이다. 이러한 군사분계선 침범 행위는 주로 동부전선에 위치한 육군 21사단 지역에 집중됐다.

현장에서는 순찰조로 추정되는 북한군 수 명이 특정 구간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가, 우리 군이 경고사격에 나서면 즉시 북측으로 물러서는 일이 반복됐다.

경고사격 대응과 북한의 반격수단 증강 선언

JSA 전망 지점에 선 방문 인사
JSA 전망 지점에 선 방문 인사 / 출처 : DVIDS·미 국방부(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우리 군은 정해진 교전수칙을 적용했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에 접근해 침범 징후를 보이면 경고방송을 하고, 실제로 선을 넘으면 경고사격을 가해 퇴거시켰다.

북한은 이러한 대응 조치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달 30일 담화를 내고 8월부터 한국 측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매일같이 감행한다고 비난했다.

김 부장은 담화에서 한국군 21사단 비무장지대 방향에 전술적 반격수단들을 증강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최전방을 향한 무력 증강 위협을 노골화했다.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 부장이 거론한 전술적 반격수단 증강 조치로 비무장지대 내 최전방 감시초소인 GP에 중화기를 추가 반입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비무장지대 지도를 살피는 미 해병
비무장지대 지도를 살피는 미 해병들 / 출처 : DVIDS·미 해병대(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정전협정 정신에 따르면 비무장지대 내부에는 소총이나 권총 같은 개인화기 외에 중화기를 들여올 수 없다. 그러나 남북 양측은 현재 GP에 중화기를 배치해 두고 있다.

현재 북측 GP에는 14.5㎜ 고사총과 무반동포가 배치돼 있다. 우리 측 GP 역시 K-6 기관총과 K-4 고속유탄기관총 등 중화기를 실전 배치해 서로를 조준한다.

남북 감시초소가 다양한 중화기로 서로를 직접 겨누고 있어, 군사분계선 일대의 긴장이 높아질수록 우발적인 충돌이 실전 교전으로 비화할 위험도 함께 안고 있다.

한 국책연구기관 연구위원은 북한의 반격수단 증강 언급에 대해, 즉각적인 보복이 가능한 직사 및 근거리 화력을 21사단 정면 비무장지대 인접 부대에 보강하려는 의미로 풀이했다.

비무장지대 인접 화력 보강 분석과 전선 긴장

판문점 JSA 경계 구역의 병사
판문점 JSA 경계 구역의 병사들 / 출처 : DVIDS·미 육군(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 연구위원의 분석처럼 21사단 정면 비무장지대 인접 부대에 직사 및 근거리 화력이 보강되면, 우발적 충돌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보복 화력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

군 안팎에서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북한군의 침범 빈도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선 주변의 군사적 긴장 수위가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나온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에 접근할 때부터 경고방송을 하고 실제 월선 시에는 경고사격을 가해 퇴거시키는 교전수칙 대응 태세를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8월 20여 회에 이어 지난달 30여 회까지 50여 차례 월선이 확인된 상황에서, 북한의 반격수단 증강 위협이 더해지며 군사분계선의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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