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5만 명 보낼 테니 이거 달라”…김정은, 푸틴과 맺을 ‘위험한 거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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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5만명의 러시아 서부 3개 주 배치 검토설
북한군 5만명의 러시아 서부 3개 주 배치 검토설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북한과 러시아가 러시아 내 북한 병력을 11월 말까지 5만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정보가 나왔다. 구상대로라면 우크라이나와 맞닿은 러시아 서부 3개 주가 배치 지역으로 거론된다.

다만 5만명은 이미 이동을 마친 병력 규모가 아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총국이 파악한 계획으로, 북러 지도부의 최종 승인과 실제 수송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러시아 안의 북한 지상군은 약 9천500명으로 파악됐다. 5만명 구상이 현실화하려면 지금의 다섯 배가 넘는 병력을 수용할 숙영과 급식, 장비 지급 체계가 뒤따라야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3만~5만명을 추가 배치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정보에는 11월 말이라는 시한과 러시아 서부 3개 주라는 구체적인 범위가 더해졌다.

후방을 맡기고 러시아군을 전선으로

북한군 5만명의 러시아 서부 3개 주 배치 검토설
북한군 5만명의 러시아 서부 3개 주 배치 검토설 / 출처 : 러시아 대통령실·Wikimedia Common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군이 러시아 영토의 경계와 후방 임무를 맡으면 기존 러시아군을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으로 옮길 수 있다고 본다. 직접 돈바스에 들어가지 않아도 가용 병력은 늘어난다.

이 재배치가 러시아의 돈바스 점령 확대 구상과 연결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러시아의 작전목표와 병력 이동 계획을 북러 양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관계자는 양국 지도부가 이 계획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승인 전망과 실제 결정은 다르며, 병력 편성과 수송 징후가 뒤따라야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

보로네시 지역은 이미 추가 배치설의 중심에 놓였다. 젤렌스키는 러시아가 6월부터 이 지역에서 북한의 추가 병력을 받을 준비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북한군 5만명의 러시아 서부 3개 주 배치 검토설
북한군 5만명의 러시아 서부 3개 주 배치 검토설 / 출처 : TSgt James Mossman·미 공군·Wikimedia Common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5만명이라는 숫자가 현실이 되려면 대규모 병력을 먹이고 재우며 이동시킬 체계가 필요하다. 숙영시설과 철도, 항공 수송, 장비 보급이 함께 움직여야 계획의 실체가 드러난다.

북한군이 맡을 임무가 모두 전투보병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국경 경계와 후방시설 방호, 공병, 군수 지원으로 나뉜다면 러시아군을 전선으로 빼는 효과가 먼저 나타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 미사일부대 인원 약 90명이 보로네시주에 배치됐다고도 주장한다. 사실이라면 지원 범위가 보병과 공병을 넘어 미사일 운용과 정비 인력까지 넓어진 셈이다.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40기를 추가 제공했고 일부가 7월 30일과 8월 11일 우크라이나 공격에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병력 숫자보다 중요한 실제 임무와 흔적

북한군 5만명의 러시아 서부 3개 주 배치 검토설
북한군 5만명의 러시아 서부 3개 주 배치 검토설 / 출처 : Лагутин И.Б.·Trainpix·Wikimedia Common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지난해 8월 이후 제공된 북한 미사일은 약 150기로 추산됐다. 다만 미사일 수량과 운용인력의 임무는 우크라이나 정보평가에 근거해 해석해야 한다.

북한군이 직접 발사를 맡는지, 러시아 부대를 교육하는지, 장비 점검을 담당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병력 숫자만으로 실제 전투 역할과 공격력을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한국에는 북한군이 어떤 경험을 쌓는지가 더 중요할 수 있다. 경계와 군수 임무라도 러시아의 통신·지휘체계와 장거리 미사일 운용을 가까이서 접하면 귀환 뒤 훈련에 반영될 수 있다.

다음 확인 지표는 보로네시를 포함한 서부 지역의 숙영시설과 철도 이동, 북한군 표식, 새 부대 편성이다. 5만명 구상이 사실이라면 숨기기 어려운 물류 흔적이 먼저 나타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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