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무기 인기가 이 정도라고?”…크로아티아가 선택한 ‘K방산 패키지’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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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을 발사하는 천무 발사차량
천무 발사·지원체계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크로아티아가 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 18대와 지원체계 도입을 추진한다. 9월 9일 국내 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관련 계약 서명은 10일 현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크로아티아 정부가 공개한 조달 구성에는 한화의 발사대와 탄약뿐 아니라 폴란드 WB 일렉트로닉스의 지휘통제 체계도 포함됐다. 발사차량만 사는 계약이 아니다.

한화는 발사대와 탄약, 지원 부분을 맡고 WB는 지휘통제 체계를 제공한다. 눈에 보이는 천무 차량과 이를 실제 부대에서 지휘하는 장비가 한 사업 안에 묶인 구조다.

발사대가 있어도 임무 지시와 표적 정보를 전달할 체계가 없으면 부대 운용은 완성되지 않는다. 이번 조달에 지휘통제가 함께 포함된 이유도 이런 운용 조건과 연결된다.

구형 로켓포를 바꾸고 HIMARS와 함께 운용한다

MSPO 2023의 천무 발사차량
천무 발사·지원체계 / 출처 : Michał Derela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 리사이즈(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크로아티아 정부가 제시한 교체 대상은 기존 Vulkan과 Grad BM21 계열이다. 천무 도입은 오래된 다연장로켓 전력을 현대화하는 사업의 한 부분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동시에 천무가 HIMARS를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HIMARS 대신 천무를 선택했다는 뜻으로 바꿀 수는 없으며 두 체계를 함께 운용하는 방향에 가깝다.

천무의 특징으로는 한 플랫폼에서 서로 다른 구경의 탄약 두 종류를 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같은 발사차량에서 임무에 따라 탄약 선택지를 달리하는 구조다.

다만 복수 탄약 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만으로 실제 계약에 들어갈 모든 탄종과 수량을 확정할 수는 없다. 공개된 운용 개념과 최종 공급 명세는 범위가 다르다.

MSPO 2024 천무 차체와 포드
천무 발사·지원체계 / 출처 : Michał Derela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 리사이즈(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정부 발표는 발사대와 지원체계를 함께 갖추는 통합 패키지 방식을 제시한다. 장비를 넘겨받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실제 부대 운용을 뒷받침할 구성까지 조달하는 셈이다.

사업 기간도 즉시 전력화와는 거리가 있다. 크로아티아 정부가 제시한 조달 기간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로, 18대 전력이 한 번에 완성되는 일정이 아니다.

계약 서명 시점과 장비 인도, 부대 배치는 각각 다른 단계다. 10일 계약이 체결되더라도 같은 날 발사차량 18대와 지원체계가 모두 현지에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

한화와 WB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WB그룹은 2023년 폴란드용 천무 발사대 218기에 자사 통신·전장관리체계를 통합하는 계약을 한화와 맺었다고 밝혔다.

한국 발사체계와 폴란드 지휘장비를 한 부대로 묶는다

전시된 천무의 두 발사 포드
천무 발사·지원체계 / 출처 : Michał Derela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 리사이즈(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당시 폴란드 계약에는 FONET 차량 통신 플랫폼과 TOPAZ 전장관리체계, 무전기 통합이 포함됐다. 천무와 WB 장비의 결합은 이미 앞선 사업에서 추진된 조합이다.

그렇다고 폴란드용 장비 목록을 크로아티아 공급 명세와 그대로 같다고 볼 수는 없다. 확인되는 것은 두 회사가 천무와 지휘통제 장비를 통합한 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이번 계획은 한국산 발사대와 탄약에 폴란드 지휘통제를 결합해 구형 로켓포를 교체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기존 HIMARS와 함께 장거리 화력을 구성하는 방향도 제시됐다.

현재 확인된 규모는 천무 18대와 지원체계이며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다. 최종 전력화는 계약 서명 이후 인도와 통합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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