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사고 후폭풍이 무려 6년”…미 최정예 잠수함대 덮친 악재에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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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너울을 가르는 시울프급 잠수함
폭풍 너울을 가르는 시울프급 잠수함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 해군이 지난 28일 핵추진 공격잠수함 코네티컷함의 정비 완료 목표를 2027년 여름으로 늦췄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수리를 마치려던 일정이 다시 밀렸다.

해군 연례 건함계획에는 코네티컷함을 2031년 퇴역시키는 구상이 담겼다. 두 일정대로라면 사고 후 복귀까지 약 6년을 기다리고, 돌아와서는 약 4년을 더 운용하게 된다.

코네티컷함은 2021년 10월 남중국해에서 해저 산과 충돌해 함수와 소나 돔이 크게 손상됐다. 2023년 조선소에서 촬영된 사진에도 소나 돔이 사라진 앞부분이 드러났다.

사고 뒤 코네티컷함은 먼저 괌으로 이동한 뒤 샌디에이고를 거쳐 북쪽 퓨젓사운드로 향했다. 이후 그곳 해군 조선소에 머물며 손상된 선체와 체계를 복구하는 작업을 받고 있다.

세 차례 미뤄진 완료 시점과 소나 돔 조달 제약

기지에서 출항하는 USS 코네티컷 잠수함
기지에서 출항하는 USS 코네티컷 잠수함 / 출처 : DVIDS·미 해군(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대수리는 2023년 2월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해군이 제시한 완료 예상 시점은 2025년 9월이었다. 손상된 코네티컷함을 함대로 돌려보내기 위한 정비 일정이 잡힌 것이다.

그러나 작업을 시작한 해의 7월, 완료 예상은 2026년 초로 바뀌었다. 2025년 7월에는 목표가 다시 2026년 말로 늦춰졌고, 이번 발표에서 2027년 여름으로 옮겨졌다.

현재 작업에는 충돌로 손상된 구조물과 각종 체계의 복구뿐 아니라 수명주기에 따라 필요한 정비도 포함된다. 해군은 코네티컷함을 대상으로 복구와 대규모 정비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시울프급 전체를 대상으로 한 주요 체계 현대화 작업도 해군 예산 문서에 오랫동안 담겨 왔다. 이 잠수함들에 들어간 체계 가운데 일부는 처음 설계된 시점이 197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항구에 입항하는 USS 코네티컷 잠수함
항구에 입항하는 USS 코네티컷 잠수함 / 출처 : DVIDS·미 해군(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코네티컷함은 단 세 척만 건조된 시울프급의 두 번째 함이다. 같은 급에는 시울프함과 지미카터함이 있으며, 세 척은 1997년부터 2005년 사이 차례로 취역했다.

마지막으로 취역한 지미카터함은 수중 특수작전에 맞춰 별도로 변형됐다. 미 해군은 이 함뿐 아니라 시울프함과 코네티컷함도 여러 특수 임무에 활용하며, 세 척 모두 수요가 높다.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확보하는 데도 제약이 따른다. 시울프급은 생산이 끝난 지 오래됐고 건조량도 적어, 같은 급의 퇴역 잠수함에서 부품이나 선체 구획을 가져오는 방법을 쓰기 어렵다.

해군의 2025회계연도 예산안에는 별도 예비 함수 소나 돔의 생산에 3년 이상 걸린다는 설명이 담겼다. 당초 시울프급 유지 계획에는 이 예비 소나 돔 확보가 포함되지 않았다.

5000만 달러 수리비 승인과 전력 공백 우려

갑판에서 계류줄을 다루는 USS 코네티컷 승조원
갑판에서 계류줄을 다루는 USS 코네티컷 승조원 / 출처 : DVIDS·미 해군(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 의회는 사고가 발생한 2021년 코네티컷함의 긴급수리에 4000만 달러를 승인했다. 지난 29일 환율을 적용하면 약 543억 원으로, 사고 이후 긴급수리를 위해 승인된 금액이다.

새 함수 소나 돔을 위한 1000만 달러도 추가로 승인됐다. 같은 환율로 약 136억 원이다. 손상 부위 수리와 함께 진행되는 대규모 정비의 전체 비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른 함의 정비 일정도 다가오고 있다. 해군 예산 문서상 시울프함은 2027년 5월부터 2030년 2월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코네티컷함의 복귀 목표보다 먼저 정비에 들어가는 일정이다.

코네티컷함이 실제로 언제 복귀하느냐에 따라 시울프급 중 한 척만 현역으로 운용되는 기간이 생길 수 있다. 해군이 추진하는 차기 공격잠수함 SSN(X)의 도입은 빨라도 2040년대 중반으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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