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엔 무인기 바다엔 군함”…중국이 작정하고 띄운 ‘괴물’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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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기 앞 해경선과 상공의 WZ-7
중국 국기 아래 해경선과 WZ-7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중국군 남부전구와 해경이 지난 27일 필리핀 루손섬 서쪽으로 약 120해리 떨어진 스카버러 암초 일대에서 공중과 해상을 연계한 대규모 합동 훈련을 전격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서 중국군은 귀주 WZ-7 샹룽 고고도 무인정찰기를 스카버러 암초 상공 작전에 사상 처음으로 공개 투입하며 공중 감시와 정찰 능력을 과시했다.

공중 지휘 통제와 감시망 점검도 함께 이뤄졌다. 훈련 공역에는 WZ-7뿐 아니라 윙룽 2 무인기와 산시 KJ-500H 조기경보통제기까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해상에서는 054A형 호위함과 056A형 코르벳, 908형 종합 보급함 등이 기동에 나섰으며 작전 함정 갑판에서 함재 헬리콥터와 정찰용 드론을 직접 발진시켰다.

외국 선박 강제 승선 훈련과 24해리 통제 주장

앤더슨 기지 활주로를 이동하는 MQ-4C 트리톤
괌 기지의 MQ-4C 트리톤 / 출처 : U.S. Navy·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중국 해경은 이번 합동 기동 과정에서 영유권 분쟁 수역에 진입한 외국 선박을 가상으로 차단하고 무장 대원들이 선박에 직접 올라타 제압하는 강제 승선 훈련을 벌였다.

중국 관영 매체는 보도를 통해 스카버러 암초와 세컨드 토머스 암초 주변 수역에 대한 실효적 통제 범위를 기존 기준선인 24해리 바깥까지 넓혔다고 공공연히 주장했다.

하지만 24해리를 넘어서는 배타적 통제 구역 설정은 중국 관영 매체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며 국제법이나 국제사회에서 공인된 법적 해상 경계선은 전혀 아니다.

민간 해양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실제 중국 군함과 해경선들은 스카버러 암초에서 약 30해리에서 40해리 떨어진 원거리 해역까지 진출해 필리핀 선박을 차단해 왔다.

남중국해 함교에서 항해 장비 점검하는 승조원
남중국해 순찰 중 항해 장비 점검 / 출처 : U.S. Coast Guard·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비영리 해양 감시 단체인 시라이트 재단의 선박 추적에서도 중국 경비함들은 필리핀 선박이 12해리 수역을 벗어나는 즉시 따라붙어 밀착 감시를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무력시위는 최근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좌안된 필리핀 BRP 시에라 마드레함으로 물자를 수송하려던 필리핀 측 보급 임무가 중국에 의해 가로막힌 직후 이어졌다.

필리핀 군 당국의 보급 작전이 중국 측에 의해 공개적으로 차단당한 것은 지난 2024년 양국이 체결한 현장 충돌 방지용 잠정 합의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확인된 일이다.

중국 측은 이번 훈련이 스카버러 암초 인근 해역에서 전개된 필리핀 주도의 다국적 연합 훈련에 대응해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맞대응 차원이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8개국 연합 훈련에 맞선 무력시위와 고조되는 충돌 위험

남중국해를 항해하는 USS 사바나
남중국해를 항해하는 USS 사바나 / 출처 : U.S. Navy·DVIDS(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필리핀이 주도한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 해상 훈련에는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싱가포르 등 총 8개 국가에서 파견된 연합 함정 11척이 집결해 기동을 벌였다.

다국적 훈련 기간 필리핀군은 인근 해역에서 감시 기동을 이어가던 중국 호위함을 향해 다국적 연합 훈련 참가를 공식 제안했으나 중국 측은 끝내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중국이 고고도 무인기 WZ-7과 정예 함정을 최전방 분쟁 수역에 투입하고 나포 절차를 훈련하면서 남중국해 요충지를 둘러싼 물리적 충돌 위험은 한층 가파르게 상승했다.

중국은 2024년 잠정 합의 후 첫 보급선 차단에 이어 WZ-7 투입과 24해리 확대 주장을 내세우며 분쟁 암초 일대에서 정기적인 차단과 밀착 감시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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