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해군이 방산기업 카스텔리온과 손잡고 블랙비어드 극초음속 무기를 초기운용능력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약 9천만 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8년 8월까지 초기운용능력 검증용 무기 50발을 제작하고 동맹국 수출을 염두에 둔 맞춤형 설계 변경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본격화했다.
단순한 고가 시제품 개발에 머물지 않고 대량생산과 원활한 군수 지원이 뒷받침되는 저비용·고생산성 장거리 정밀 타격 무기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실전에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극초음속 무기의 위력이 반감되는 만큼 성능 경쟁을 넘어 지속적인 양산 능력을 선제적으로 입증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함재기 통합과 대량생산을 향한 실증 시험

이번에 배정된 50발은 실전 배치 단계가 아니라 중소기업 혁신 연구 3단계 지원을 거쳐 정식 해군 전력화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관문으로 평가받는다.
동맹국 판매 시 민감 기술과 보안 경계를 미리 명확히 분리하는 수출형 설계 변경을 초기에 반영해 향후 생산 라인을 대폭 넓히려는 발판을 마련했다.
제조사가 내세운 저렴한 생산 단가와 산업 규모의 양산 역량은 향후 50발 제조 과정에서 드러날 공정 불량률과 후속 계약을 통해 냉정히 검증받게 된다.
미 해군의 주력인 슈퍼호넷 전투기에 무기를 직접 탑재할 수 있게 되면 별도의 전용 발사 장비 없이도 항공모함의 원거리 타격 자산을 즉각 늘려준다.

전투기가 위협 방향에 따라 신속히 이동한 뒤 발사하는 유연한 운용 방식은 고정된 함정 수직발사관에 비해 작전 반경을 비약적으로 넓혀줄 것으로 분석된다.
극초음속 비행체는 상대방이 표적을 탐지하고 요격을 결심할 시간을 극적으로 줄이지만 구체적인 속도와 사거리, 명중률 등 세부 제원은 철저히 비공개됐다.
약 9천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 총액에는 설계 변경과 비행 시험, 군수 지원 비용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단순 발당 단가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초기 개발 및 공학적 준비 비용이 혼합된 금액이므로 향후 본격적인 대량 양산에 진입했을 때의 실제 단가와는 상당한 차이를 나타낼 것으로 풀이된다.
2028년까지 넘어야 할 3대 과제와 전력화 기준

첫 번째 과제는 전투기 비행 중 발생하는 극심한 진동과 열을 견디고 무기가 안전하게 분리되며 표적 정보를 안정적으로 넘겨받는 비행 통합을 완수하는 데 있다.
두 번째 과제는 50발의 동체와 추진계통, 정밀 유도장치를 균일한 품질로 제작하면서 부품 공급 병목을 철저히 차단하는 양산 신뢰성을 확보하는 일로 꼽힌다.
세 번째는 항공모함과 기지에서 무기를 정밀 점검하고 보관할 전문 장비와 정비 인력, 소프트웨어 운용 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는 작업으로 나타났다.
결국 후속 발주 규모와 비행대의 실전 운용 절차 완성, 동맹국의 수출 수요 확보가 저비용 극초음속 무기의 성공적인 정착을 가를 결정적 요인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