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 이렇게 되면 어쩌나”…결국 10만 명 줄줄이 해고되자 ‘전 세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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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10만 명 감원 / 출처 : 연합뉴스

글로벌 완성차 거인 폭스바겐그룹이 전 세계 인력의 15%에 달하는 10만 명 대규모 감원과 독일 현지 공장 4곳의 추가 폐쇄를 검토하면서 유럽 자동차 업계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이번 긴축안은 올해 1분기 기준 3.3%까지 떨어진 영업이익률을 오는 2030년까지 9%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기존 생산 능력을 과감히 축소하는 대수술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실제 10만 명 규모의 감축이 단행되면 지난 1991년 미국 GM이 기록한 7만 4천 명의 감원 폭을 넘어 글로벌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최종 감원 목표가 최대 12만 명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가운데, 이 같은 고강도 처방은 유럽 전역의 자동차 부품 공급망과 고용 시장에 메가톤급 충격을 예고하고 있다.

무기 부품 공장으로의 전환과 300만 대 생산 라인의 증발

폭스바겐 10만 명 감원 / 출처 : 연합뉴스

폭스바겐은 이미 지난 2024년 독일 내 일자리 3만 5천 개를 축소하고 공장 2곳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노조와 합의했으나, 위기가 심화되면서 감원 목표를 5만 명으로 높였다가 이번에 다시 두 배로 키웠다.

폐쇄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츠비카우, 엠덴, 하노버 공장과 아우디 네카르줄름 시설에는 현재 약 4만 명의 숙련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어 현지의 고용 불안감이 급격히 고조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일각에서는 가동을 멈춘 차량 생산 시설을 방위산업체에 매각하고, 핵심 완성차 조립 라인은 인건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유럽 지역으로 전격 이전하는 방안까지 신중히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단순한 인력 감축을 넘어 과거 1,200만 대에 달하던 글로벌 생산 능력을 900만 대 체제로 고정하고, 시중에 판매되는 전체 모델 라인업의 종류도 최대 50%까지 대폭 축소하는 고육책이 동반된다.

폭스바겐 10만 명 감원 / 출처 : 연합뉴스

제품의 복잡성을 75%까지 낮추어 신차 개발비와 부품의 가짓수를 줄이고 공장 전환에 들어가는 고정 비용을 대폭 아끼겠다는 정밀한 재무적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맞춰 기존 1,800억 유로(약 310조 원)에 육박하던 그룹 총투자 규모를 오는 2031년까지 1,350억 유로(약 233조 원) 수준으로 낮추는 대대적인 재정 다이어트 법안이 거론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심장부인 중국 내 경쟁 격화와 유럽 현지 수요 둔화, 그리고 천문학적인 전기차 전환 비용의 삼중고가 폭스바겐의 마진 체력을 바닥까지 끌어내린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3.3% 수준의 낮은 이익률은 거대한 매출 규모에 비해 외부 충격을 흡수할 완충 지대가 매우 얇아졌음을 뜻하므로, 2030년 9% 달성을 위해서는 저수익 모델의 과감한 청산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품 업계의 명암과 이사회 거부권이라는 거대한 변수

폭스바겐 10만 명 감원 / 출처 : 연합뉴스

폭스바겐의 생산 기지 주변 도시는 물론이고 전체 생산량이 300만 대가량 증발함에 따라 탈락한 차종에 전용 부품을 납품하던 유럽 내 수많은 협력업체들이 연쇄적으로 거래선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한국 자동차 업계의 경우 유럽 내 빈자리를 파고들어 일부 차급에서 점유율을 넓힐 기회를 맞이함과 동시에, 동유럽산 저가 핵심 모델과의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하는 치열한 가격 압박도 동시에 받게 된다.

배터리와 전장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제조사들 역시 총투자액 450억 유로 축소라는 칼바람 속에서, 자신들이 참여한 전동화 프로젝트의 연기나 배터리 발주 물량 변동 여부를 예리하게 주시해야 한다.

다만 주주와 노동자 대표가 동수로 맞선 감독이사회 체제와 지분 20%를 쥐고 감축에 반대하는 니더작센주 정부의 거부권 행사가 최종 합의안 도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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