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0대 일자리 이렇게 싹 바뀝니다”…변호사·회계사 전문직까지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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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AI 직무 재편
30대 AI 직무 재편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30대 고용보험 가입자의 53.1%가 인공지능 중·고노출 직종에서 일하며 일자리 지형 변화의 중심에 섰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전문직과 사무직을 중심으로 직무 구성의 재편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1천527만5천명 가운데 고노출군에 속한 근로자는 19.1%인 291만6천명에 달했다. 글을 읽고 정량 데이터를 분석하는 전문 직군일수록 기술 도입 속도가 한층 빠르게 나타났다.

이 수치는 당장 일자리를 잃는 해고 예상 인원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업무에 폭넓게 적용될 가능성을 뜻한다. 기존의 일자리가 통째로 사라지기보다 개별 업무 과업이 쪼개져 자동화되는 경로를 밟는다.

변호사와 변리사, 회계사, 판·검사 등 고도의 전문 지식을 다루는 직종들이 대표적인 고노출군으로 분류됐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서류 요약과 데이터 처리를 맡으면서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예고했다.

30대 전문직의 과업 분화와 채용 시장의 재편

30대 AI 직무 재편
30대 AI 직무 재편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반면 도금 조작원이나 미장공, 떡 제조원, 도축 가공원처럼 현장 신체 활동이 필수적인 직종은 저노출군에 머물렀다. 컴퓨터 화면 앞에서 텍스트를 다루는 사무직과 현장 기술직의 격차가 뚜렷하게 갈렸다.

인공지능 고노출군에 속한 취업자의 평균 연령은 40.2세로 전체 가입자 평균 45.7세보다 5.5세 젊게 나타났다. 30대 사무직 인력이 새로운 업무 도구를 가장 먼저 도입하고 적응하는 주축으로 꼽힌다.

기술의 개입은 단순 대체와 엄연히 구별된다. 자료 검색과 서류 초안 작성 등 반복적인 과업이 자동화되더라도 고객 상담과 최종 의사결정, 결과물에 대한 법적 책임은 여전히 사람의 몫으로 유지된다.

기업은 같은 인력으로 업무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지만 근로자의 평가 기준은 한층 복잡해진다.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능숙하게 다루는 숙련도 차이가 인사 고과와 임금 격차로 번질 공산이 크다.

30대 AI 직무 재편
30대 AI 직무 재편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신입 채용 시장의 판도 역시 뒤흔들릴 수 있다. 기초 자료 정리와 같은 초급 과업이 자동화되면 기업이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는 대신 생성 결과를 정교하게 검증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게 된다.

실제 고용보험 통계에서도 변화의 징후가 확인됐다. 고노출군으로 꼽히는 회계·세무 전문가와 경리 사무원의 가입자 수는 최근 지속적으로 줄어들며 직무 수요의 축소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중노출군인 고객상담과 통계 및 비서 직종 역시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천명 감소로 전환했다.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 도구의 보급이 일부 사무 보조 직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가입자 감소를 오로지 인공지능 탓으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경기 둔화와 기업의 외주화, 인구 구조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여서 산업 전반의 생산성 추이를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다.

직무 전환과 교육 체계가 가를 고용의 미래

30대 AI 직무 재편
30대 AI 직무 재편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현장에서는 일자리 퇴출보다 직무 재배치가 먼저 나타난다. 단순 입력 업무를 맡던 직원이 데이터 검증과 고객 맞춤형 심층 상담을 담당하는 구조로 과업을 전환하는 흐름이 감지된다.

기업은 단순한 인건비 감축을 넘어 품질 관리 비용을 계산해야 한다. 인공지능의 오류를 잡아낼 검증 절차와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하면 단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무색해질 수 있다.

정부와 기업의 재교육 프로그램도 툴 사용법을 넘어 법적 근거 확인과 보안 관리 등 실전 역량에 집중되어야 한다. 직무 전환 교육을 이수한 근로자가 더 나은 대우를 받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30대 절반이 기술 노출군에 속한다는 사실은 대량 해고가 아닌 일의 성격이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새 과업으로의 원활한 이동과 기술 혜택의 공정한 분배가 노동 시장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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