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까지 못 버틴다”…정부가 300억 풀고 ‘반값 세일’ 나선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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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할인 행사 / 출처 : 연합뉴스

고수온 피해가 번지자 정부가 광어와 우럭, 전복의 출하 시기를 앞당기고 소비자 할인에 300억원을 투입한다. 피해가 커지기 전에 판매 가능한 물량부터 시장으로 내보내려는 대응이다.

할인 행사는 8월 23일까지 이어지며 수산대전 일정도 당초보다 4주 늘어났다. 행사 품목과 판매처에 따라 수산물을 최대 5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8월 소매가격은 광어가 1㎏에 3만7천950원으로 전월보다 0.02% 내렸고, 우럭은 3만7천430원으로 0.3% 낮아졌다. 현재까지 뚜렷한 가격 급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광어와 우럭 물량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수준이다. 다만 고수온 피해가 넓어질 경우 공급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어 정부가 조기 출하와 할인을 함께 묶었다.

폐사 전에 먼저 시장으로 보내는 양식 수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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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할인 행사 / 출처 : 연합뉴스

8월 10일 기준 전국 35개 해역 가운데 31곳에 고수온 특보가 내려졌다. 동해안과 남해안의 수온이 오르면서 양식 어류 183만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폐사 물량 가운데 시장에 내놓을 크기로 자란 광어와 우럭은 약 10%였다. 당장 전체 공급 부족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성장한 물고기부터 서둘러 출하할 필요성은 커졌다.

정부는 광어와 우럭뿐 아니라 전복도 출하 시기를 앞당기도록 유도한다. 고수온에 오래 노출될수록 폐사 위험이 커지는 만큼 판매 가능한 물량을 먼저 시장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소비자가 체감할 부분은 할인율과 행사 기간이다. 정부 예산이 투입돼도 모든 매장에서 모든 품목이 50% 할인되는 것은 아니어서 실제 판매처와 대상 품목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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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할인 행사 / 출처 : 연합뉴스

300억원은 수산물 할인 행사를 뒷받침하는 예산이다. 소비자 한 사람에게 직접 지급되는 지원금이 아니라 행사에 참여하는 판매처와 대상 품목의 가격 인하에 쓰인다.

최대 50%라는 숫자도 모든 수산물에 똑같이 적용되는 고정 할인율은 아니다. 같은 광어와 우럭, 전복이라도 행사 대상과 판매처에 따라 최종 판매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광어의 전월 대비 0.02% 하락과 우럭의 0.3% 하락은 큰 폭의 가격 인하를 뜻하지 않는다. 현재까지 가격이 급등하지 않았다는 흐름을 보여주는 수치에 가깝다.

조기 출하가 늘어나면 행사 기간에 시장으로 나오는 물량도 달라질 수 있다. 소비자는 표시된 할인율만 보기보다 1㎏당 최종 판매가격을 함께 비교하는 편이 정확하다.

할인 끝난 뒤에는 공급 흐름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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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할인 행사 / 출처 : 연합뉴스

현재 광어와 우럭 가격이 안정적이라는 사실이 고수온 피해가 끝났다는 뜻은 아니다. 정부도 피해가 더 넓어지면 수급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대응을 이어간다.

300억원의 할인 지원은 소비자가격을 낮추는 동시에 광어와 우럭, 전복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는 데 쓰인다. 행사 기간에는 품목과 판매처별 최종 가격을 확인해야 한다.

앞으로 볼 수치는 고수온 특보 해역 수와 폐사 마릿수, 광어와 우럭의 소매가격과 출하 가능 물량이다. 할인 이후에도 이 흐름이 유지되는지가 수급 상황을 보여준다.

이번 대책은 당장의 장바구니 부담과 양식장의 폐사 위험을 함께 줄이려는 대응이다. 8월 23일 할인 종료 뒤에도 산지 출하량과 고수온 피해 규모가 어떻게 바뀌는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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