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애플도 아니었다”…최대 돈보따리 또 열리자 ‘난리’

댓글 0

뉴욕증권거래소 거래 현장
뉴욕증권거래소 거래 현장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엔비디아 이사회가 지난 28일 자사주 매입 한도를 1,500억 달러 추가 승인했다. 연합뉴스 환산으로 약 204조 원에 달하며 단일 기업의 승인액 기준 미국 역사상 가장 크다.

이번 발표는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곧바로 사들여 소각까지 끝마친 완료액이 아니다. 향후 주가 흐름과 시장 상황에 맞춰 주식을 사들일 수 있도록 상한선을 열어 둔 승인 한도다.

엔비디아 공식 뉴스룸은 지난 28일 이사회의 이번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완전히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진행해 오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한도를 더 늘린 증액이다.

이사회 의결을 거쳐 주주 환원 프로그램의 상한선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단일 기업의 자사주 매입 승인액 기준 사상 최대 규모로 미국 증시 역사에 남을 기록을 새로 쓴 셈이다.

애플을 넘어선 추가 승인과 2,350억 달러의 총 한도

엔비디아 로고
엔비디아 로고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지금까지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큰 자사주 매입 계획을 세웠던 곳은 애플이었다. 애플은 2024년 5월에 1,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갖고 있었다.

엔비디아가 새로 더한 추가 승인액 하나만으로 애플의 전체 발표액을 웃돌았다. 이번 추가 승인은 애플이 내놓았던 발표액보다 400억 달러 더 많아 종전 최대 기록을 가볍게 앞질렀다.

기존에 남아 있던 승인 잔액에 이번 추가분이 더해지면서 총 매입 승인 규모는 2,350억 달러로 늘어났다. 환산 총액은 약 320조 원에 달해 미국 증시 통틀어 사상 최대 수준이다.

공식 뉴스룸은 회사가 사들일 수 있는 총 남은 승인 한도를 2,350억 달러로 표기했다. 이번에 새로 승인된 추가 한도 1,500억 달러와 총 한도인 잔여액은 기준이 완전히 다른 숫자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천문학적인 매입 한도를 승인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치솟은 기업 가치가 있다. 발표 당시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5조 4,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 세계 주식시장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

거대한 기업 가치를 밑바탕에서 지탱한 회사의 주력 사업은 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다. 주요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하려 주문을 쏟아내며 수요가 집중됐다.

인공지능 연산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역시 핵심 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두 축의 핵심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기록적인 매입 한도의 원천이 됐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회사의 빠른 성장 배경으로 플랫폼의 거대한 변화를 꼽았다. 인공지능과 가속 컴퓨팅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전 세계 산업의 기반을 바꾸며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기술 투자와 주주 환원의 병행, 4개월 만의 재증액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젠슨 황은 이렇게 벌어들인 강력한 현금 창출력을 두 갈래로 나누어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 투자와 주주 가치를 높이는 주주 환원 양쪽에 현금을 쓴다.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주주 환원 한도를 역대 최대로 넓혔다. 미래 기술 혁신과 주주 이익을 동시에 키우겠다는 계획이 이사회의 공식적인 한도 확대로 확인된 셈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결정에 앞서 4개월 전에도 자사주 매입 한도를 800억 달러 늘린 바 있다. 4개월 전 증액에 이어 천문학적인 규모의 한도를 또다시 더하며 연속적인 확대를 이뤄냈다.

미국 기업 역사상 단일 기업의 자사주 매입 총 승인 규모가 320조 원 안팎까지 올라선 전례는 없었다. 추가 한도와 남아 있는 총 한도 모두 미국 증시 사상 가장 높은 기록을 완성했다.

0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지뢰 앞에서 정지 신호를 보내는 병사

“우리 쪽에 수백 발이라니”…北 지뢰 추정에 국방장관마저 동의하자 ‘철렁’

더보기
보라색 로위 지아위에 07 옆모습과 바퀴

“싼타페 깡통 값에 풀옵션”…그러고도 577만 원 남는 대형 SUV에 현대차 ‘초비상’

더보기
발사대 위로 솟아오르는 미사일

“한반도에선 더 효과적일 것”…3km 빗나가던 北 미사일, 100m로 줄자 ‘초비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