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다 계획이 있었구나”… 미국 땅에 7조 쏟더니 예상 매출 잭팟에 ‘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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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재현한 자동차 강판 생산 공장
AI로 재현한 자동차 강판 생산 공장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에 58억달러(약 7조8,100억원)를 투자해 연 40억달러(약 5조3,860억원) 매출을 노린다. 현지 공장에 차 강판을 공급하고 외부 고객을 확보하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 발표에 따르면 신설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총 270만톤이다. 이 가운데 자동차용 강판이 180만톤, 일반용 제품이 90만톤으로 나뉘어 전량 자동차용으로만 채워지지는 않는다.

현대제철과 포스코, 현대차, 기아가 참여하는 합작법인 HPLS는 올해 4분기 착공해 2029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지 경영진은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공장 물량을 각각 40만톤씩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에 배정된 물량을 합치면 80만톤으로 전체 생산능력의 약 30% 수준이다. 공장을 짓고 난 뒤 고객을 백지상태에서 구해야 하는 구조와 달리 초기 수요 기반을 안고 출발하는 셈이다.

현지 합작 생산망 구축과 탄소 저감 공정 추진

미국 HPLS 부지의 사업 현수막
미국 HPLS 부지의 사업 현수막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국 현지 생산은 한국에서 만들던 강판을 수출하던 방식에 현지 제조라는 선택지를 더한다. 그 결과 같은 권역 안에서 미국 완성차 생산 일정과 강판 공급 시기를 유연하게 조율할 여지가 열린다.

포스코는 60만톤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현지 경영진은 나머지 자동차 강판은 기존 수출처로 판로를 넓히고, 일반용 90만톤은 미국 내수에서 판매할 방침이라고 설명해 계획 단계를 구분했다.

합작사 지분은 현대제철 50%, 포스코 20%,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5%씩 나눠 가진다. 철강을 제조하는 회사와 실제 사용하는 완성차 업체가 공동 출자해 공급망을 직접 묶는 방식이다.

신설 공장은 천연가스로 환원한 직접환원철과 철스크랩을 전기로에서 녹여 생산한다. 쇳물을 뽑는 기초 공정부터 가공된 최종 자동차 강판까지 단일 부지 안에서 연속 처리하는 일관 체계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출입구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출입구 / 출처 :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현대제철은 탄소 포집·저장 기술과 재생에너지를 결합해 기존 고로 방식보다 탄소 배출을 70% 줄이겠다고 제시했다. 이는 이미 달성된 수치가 아니라 향후 추가 설비 투자를 전제한 목표치다.

강판을 납품받는 완성차 기업은 가격과 공급 납기뿐 아니라 제조 과정의 탄소 배출량까지 따지게 된다. 저탄소 제품이 차별화 요소로 제시됐으나 원가와 실제 공급 가격은 가동 후에 확인된다.

연간 40억달러(약 5조3,860억원) 매출 목표는 270만톤 전량을 완판한다는 가정 아래 도출된 수치다. 현재 확정된 수주액이나 계약액이 아니며 실제 판매량과 단가가 맞물려야 결정된다.

현대차와 기아 외에 북미 다른 완성차 제조사와 일반 강재 유통 시장에서 고객을 확보하는 과제는 별개다. 외부 고객 확보 속도와 주문량에 따라 설비의 제품군별 가동률에 편차가 생길 수 있다.

물류 입지와 투자 비용 관리 및 양산 일정

AI로 재현한 자동차용 강판 가공 공정
AI로 재현한 자동차용 강판 가공 공정 / 출처 : 더위드카 AI 제작(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미시시피강 수운과 간선 철도망을 끼고 있는 입지는 원료 반입과 제품 수송에 유리하다. 천연가스와 전력 비용 절감이 기대되지만, 58억달러(약 7조8,100억원)의 대규모 투자비 회수도 과제다.

제철소는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올해 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현지 경영진은 2029년 1분기 상업 양산을 목표로 정했으며, 공사 일정과 고객 확보가 제때 맞물려야 한다.

제품 구성상 자동차용 강판이 전체 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해 핵심 수요처 유지가 공장 운용의 중심을 이룬다. 나머지 90만톤의 일반용 강판은 자동차용 이외의 추가 수요를 흡수하는 역할을 맡는다.

결국 이번 투자는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망 옆에 철강 제조 기반을 구축하는 데 방점이 찍힌다. 선확보된 80만톤을 발판 삼아 잔여 물량의 고객망을 넓히는 일이 40억달러 구상의 현실적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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