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많이 받은 한국인”…’이 제품’ 열풍 불더니 ‘133%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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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 건강기능식품 / 출처 : 연합뉴스

홈쇼핑 모발 관리 시장에서 먹는 영양제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소비자의 손길을 이끌었다. GS샵의 올해 1~7월 모발 건강기능식품 주문액은 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급증했다.

지난 2024년 10월 첫 판매를 시작한 이후 누적 주문액은 80억원에 도달했다. 기존 모발 미용 상품 중심이던 홈쇼핑 시장에 먹는 제품과 두피 관리 앰풀이 더해지며 새로운 영역이 열리고 있다.

같은 기간 전통적인 모발 미용 상품 주문액은 170억원을 기록하며 12.7% 늘어났다. 절대적인 판매 규모는 미용 제품이 앞서지만 성장 속도는 건강기능식품이 훨씬 가파르게 치고 올라왔다.

다만 이번 133%라는 증가율은 15억원이라는 비교 기준에서 출발한 수치로 풀이된다. 또한 발표된 주문액에는 결제 취소와 반품이 남아 있어 실제 정산 매출과는 차이를 보인다고 분석된다.

단일 구매에서 교차 소비로 번지는 모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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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네스’ 샴푸 / 출처 : 연합뉴스

모발 건강기능식품은 단발성 고가 기기와 달리 일정 기간 섭취한 뒤 지속해서 다시 구매하는 특성을 띤다. 한 번 확보한 고객이 주문을 거듭하면 방송비와 마케팅 비용을 분산하는 효과를 낸다.

반대로 초기 구매 뒤 재구매가 이어지지 않으면 첫 판매를 위해 투입한 할인 혜택과 방송 편성 비용이 수익성을 갉아먹는다. 안정적인 고객 유치가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GS샵은 8월 20일 다비네스 샴푸와 8월 29일 두피 앰풀 방송을 편성하며 상품군 확장에 나섰다. 먹는 영양제를 산 소비자에게 씻고 바르는 관리 제품까지 함께 제안해 교차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홈쇼핑 방송은 단시간에 고객 반응과 주문 연령대, 취소율을 확인하는 유용한 시험대로 꼽힌다. 하지만 방송 시간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 수수료가 올라 높은 주문액이 고마진으로 직결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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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 출처 : 연합뉴스

누적 주문액 80억원은 2024년 10월 출시 이후 전체 실적이며 올해 35억원은 7개월 동안 거둔 성과다. 두 수치의 기간 차이를 분리해 살펴봐야 정확한 분기별 성장 속도를 읽어낼 수 있다.

모발 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화장품의 경계를 빠르게 흐려놓고 있다. 소비자가 여러 제품을 동일한 대안으로 비교하는 만큼 엄격한 효능 설명이 요구된다.

판매사는 질병 치료나 모발 생성 효과로 오인할 수 있는 과장 표현을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기능성 정보와 제품의 법적 분류를 소비자에게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주문 호조는 원료와 용기 제조사, 물류 협력사로 이어지며 긍정적인 생산 파급력을 낳을 수 있다. 반면 반짝 유행에 그치면 유통기한이 있는 재고와 재고 처리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성장률 착시를 넘어 실질적 재구매율을 따져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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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 출처 : 연합뉴스

올해 7개월간 주문액 35억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월평균 주문액은 약 5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60억원 규모가 예상되나 방송 편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특정 유통 채널의 급성장이 시장 전체의 순증인지 소비자의 채널 이동에 따른 효과인지도 검증해야 한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약국 채널의 매출 추이를 함께 비교할 필요가 있다.

이번 성장의 결실은 주문 취소율과 반품률을 통제하고 60일 및 90일 재구매율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샴푸와 앰풀 등 연계 상품과의 교차 구매율도 주요 수익성 지표로 꼽힌다.

결국 모발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확장은 단순한 첫 주문 폭증을 넘어 고객이 꾸준히 다시 찾는 구조를 만드느냐에 달렸다. 제품의 품질 신뢰와 지속적인 소비 회전이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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