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구글 앱 월간 이용자 수가 네이버를 사상 처음으로 앞지르며 오랫동안 견고하게 유지되어 온 포털 판도에 선명한 균열이 발생했다.
모바일인덱스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1년 3월 이후 7월 구글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4천702만 2천854명을 기록하며 4천684만 5천17명에 그친 네이버를 제쳤다.
두 앱 간 이용자 격차는 17만 7천837명으로 전체 규모의 0.4%에 미치지 못하지만, 국내 이용자들이 정보를 탐색하는 대표 관문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5월 이용자 4천만 명을 넘어선 구글은 불과 1년 만에 4천600만 명대로 진입한 뒤 지난 6월 격차를 바짝 좁히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정체된 네이버와 모바일 생태계 확장… 생성형 AI가 이끈 검색 이동

네이버 이용자 수가 2023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4천300만 명에서 4천600만 명 선을 유지하는 동안 구글은 지속적인 가입자 유입을 이끌어냈다.
구글의 가파른 성장세는 단일 검색 앱에만 국한되지 않고 브라우저인 크롬 이용자가 7월 기준 4천245만 7천506명에 달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검색 앱과 웹 브라우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이용 흐름은 구글 플랫폼 내에서 정보 탐색과 이동을 원활하게 돕는 발판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확산은 기존 포털 중심의 단순 검색 방식을 답변 제시형 방식으로 변모시키며 이용 패턴 변화를 가속화했다.

구글은 자체 인공지능 서비스인 제미나이와 AI 기반 검색 기능을 앱 내부로 빠르게 이식하며 정보 접근 편의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인공지능 기능의 적극적인 도입과 활용 확대가 구글 모바일 이용자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이번 통계는 모바일 앱 이용자 수 중심의 조사 결과로 서비스 체류 시간이나 개별 검색 횟수까지 모두 반영한 수치는 아니다.
단 한 달간의 역전 결과만으로 국내 포털 생태계의 주도권이 완전히 이동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후속 추이를 관망할 필요가 있다.
포털 다음 넘어선 챗GPT의 질주… 대화형 AI 중심 정보 탐색 정착

검색 시장의 더 큰 지각변동은 챗GPT와 포털 다음의 모바일 이용자 수 격차에서 더욱 명확하게 드러났다.
지난해 3월 챗GPT 이용자는 약 500만 명으로 다음의 760만 명에 못 미쳤으나, 한 달 만에 1천만 명을 돌파하며 순위를 단숨에 뒤집었다.
올해 7월 챗GPT 이용자는 1천645만 6천151명을 기록해 전체 앱 순위 7위에 오른 반면, 다음은 630만 7천395명에 그치며 2.6배의 격차를 보였다.
정보를 검색창에 직접 입력하고 찾아 헤매던 기존 포털 탐색 습관이 생성형 인공지능과의 대화형 질의응답 구조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