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엔 10만 원 하더니”…말복에 1만 5천 원 폭락한 ‘이 보양식’ 이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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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
민어 / 출처 : 연합뉴스

말복을 맞은 지난 14일 전남 신안군 수협 위판장에 민어 24톤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하루 위판액 2억9천만 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킬로그램당 평균 위판 가격도 1만5천 원까지 급격히 내려앉았다.

초복을 앞둔 지난달만 해도 어선 한 척당 어획량이 몇 마리에 그쳐 킬로그램당 9만 원에서 10만 원을 호가했으나, 한 달 만에 산지 위판 시세가 큰 폭으로 꺾이며 여름 보양식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말복 전날 8톤에 머물렀던 물량이 하루 만에 세 배인 24톤으로 급증하면서, 킬로그램당 2만4천 원에서 1만3천 원 사이로 가격대가 가파르게 내려앉았고 평균 시세도 1만5천 원 선을 형성했다.

8월 초 2톤이 위판되며 킬로그램당 5만~6만 원을 기록했던 민어는 말복 대량 어획으로 가격 급락세를 맞았으며, 산지 가격의 변동이 일반 식당과 소매가에 반영되는 속도는 시차를 보일 전망이다.

수온 상승이 부른 조업 호황과 산지 공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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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민어 가격 급락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어획량 증가가 꼽히며, 수협은 바다 수온이 오르면서 민어 출몰이 잦아져 어획량이 크게 불어났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현재 신안 임자도 주변 연근해에서는 100여 척의 어선이 조업에 나서고 있으며, 본격적인 성어기를 맞아 어획이 활발해지면서 위판장으로 들어오는 반입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모습을 보여준다.

광복절인 15일에는 더 많은 민어가 위판될 것이라는 현장 관측이 나오면서, 공급 물량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하락한 산지 위판 가격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번 조업 호황은 다음 달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늦여름까지 안정적인 어획량이 유지될 수 있을지가 향후 민어의 일일 위판량과 킬로그램당 시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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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 / 출처 : 연합뉴스

민어는 크기에 따라 작은 개체를 깜부기나 통치로 구분해 부르며, 시장에서는 통상 3킬로그램 이상을 민어로 취급하고 5킬로그램을 넘어서야 특유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평가한다.

평균 가격인 1만5천 원은 전체 기준이며 실제 현장 위판가는 최저 1만3천 원에서 최고 2만4천 원까지 형성되어 개별 어획물의 크기와 신선도에 따라 거래 가격차가 나타났다.

하루 위판액 2억9천만 원은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거래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수협과 어민이 취급한 전체 거래 규모 면에서 올해 최고 실적을 이끌어냈음을 보여준다.

초복 무렵 10만 원에 육박하던 가격이 이달 초 5만 원대로 내려앉은 뒤 말복에 1만 원대 중반까지 떨어지면서, 한 달 사이에 세 차례나 급변한 산지 시세가 어업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산지 가격 하락과 소비자가 주목할 선택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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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 / 출처 : 연합뉴스

산지 위판장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유통 마진과 물류비 등이 더해지는 소매점과 식당 가격에 곧바로 반영되기까지는 유통 경로별로 일정 수준의 시간차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민어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는 단순 평균 가격만 살피기보다 3킬로그램 이상인지, 참맛을 내는 5킬로그램 이상 대형 개체인지 등 실제 크기와 규격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광복절 연휴 이후로도 대량 위판이 지속되고 9월 20일까지 어획량이 탄탄하게 받쳐준다면 치솟았던 민어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대중의 식탁에 오를 채비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초복 때 극심한 어획 부진으로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민어가 말복 하루 24톤에 달하는 물량 폭탄과 함께 1만 원대 시세를 회복하며 공급 증가가 가격을 끌어내린 대표적 사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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