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썸플레이스의 석 달간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이 스타벅스를 앞지르며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의 강자 구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투썸플레이스의 카드 추정 결제액은 3,613억8,000만 원으로 스타벅스의 3,316억4,000만 원을 약 298억 원 차이로 제쳤다.
다만 7월 들어 스타벅스가 전월 대비 9.6% 반등하고 투썸플레이스는 3.0% 줄어들면서 두 업체의 결제액 격차는 6월 203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투썸플레이스가 2025년 5월 이후 15개월 연속 월 결제액 1,000억 원을 넘어서며 맹추격하고 있으나, 카드 승인액 기반의 추정치인 만큼 공식 매출 역전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공존한다.
추정 결제액의 한계와 브랜드별 가맹·직영 구조 차이

이번 추정치는 카드 결제 표본을 바탕으로 산출되어 법인 계좌이체나 현금, 모바일 상품권 및 배달 플랫폼 매출이 빠져 있어 실제 감사 보고서상의 회계 매출과는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선불 충전금이나 모바일 사전 주문 비중이 높은 커피 전문점 특성상 카드 승인 시점과 실제 매장에서 음료가 판매되는 시점이 일치하지 않는 한계도 지닌다.
스타벅스의 결제액 감소 배경에는 지난 5월 프로모션 과정에서 불거진 마케팅 논란이 매장 이용 경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주요 원인으로 언급된다.
그러나 7월 이후 스타벅스의 결제액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일시적인 판촉 효과나 여름철 신메뉴 출시 시점에 따른 일시적 변동인지는 수개월간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

가맹점 중심인 투썸플레이스는 전체 결제 규모가 늘어나더라도 원두와 우유 등 원자재 가격과 임차료, 배달 수수료 인상 부담이 커지면 점주들의 실질 이익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
또한 결제 총액의 증가가 기존 매장당 매출 상승에서 비롯된 것인지, 신규 점포 출점에 따른 착시 효과인지도 명확히 구분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한편 메가MGC커피가 7월 추정 결제액 982억1,000만 원을 기록하며 월 1,000억 원 진입을 눈앞에 두는 등 중저가 브랜드의 거센 추격으로 가격대별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본사가 직접 매장 리스크를 부담하는 직영 중심의 스타벅스와 빠르게 외형을 확장하는 가맹 방식의 투썸·저가 브랜드 간 운영 전략 차이가 시장 재편을 가속하고 있다.
출혈 경쟁의 위험성과 향후 커피 시장의 재편 방향

단순한 할인 프로모션에 의존한 결제액 늘리기는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갉아먹을 수 있어, 브랜드들은 재방문율과 점포당 영업이익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간의 치열한 가격 및 공간 경쟁은 소비자 선택권을 넓혀주었지만, 고물가 속에서 생존 갈림길에 선 골목상권 소형 개인카페들의 입지를 더욱 압박하는 모양새다.
따라서 대형 프랜차이즈의 결제액 증가가 전체 커피 시장의 확장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개인카페의 수요를 흡수한 결과인지는 구체적인 시장 분석이 병행되어야 한다.
결국 스타벅스의 반등세와 투썸플레이스의 외형 유지, 메가MGC커피의 신규 진입이 맞물리면서 향후 국내 커피 시장은 점포당 매출과 실질 영업이익을 둘러싸고 한층 치열한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