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제이 씨지브이(CJ CGV)가 국내 영화시장 회복과 기술 특별관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0% 이상 폭증하며 뚜렷한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7억 원보다 568.0% 늘어났으며, 연결 매출은 20.8% 증가한 5천939억 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 역시 90억 원을 기록하며 2024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해 극장 사업의 수익 구조 개선 흐름을 명확히 보여줬다.
상영관 자체의 손실 축소와 더불어 스크린엑스와 포디엑스를 운영하는 씨제이포디플렉스,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의 실적 기여가 이번 연결 흑자를 이끈 주요 동인으로 풀이된다.
기술 특별관과 IT 사업이 견인한 연결 실적 개선

국내 사업은 영업손실 62억 원으로 여전히 적자 상태에 머물렀으나, 전년 동기 173억 원 적자 대비 손실 규모를 111억 원 줄였으며 매출은 17.0% 늘어난 1천660억 원을 기록했다.
영화 ‘군체’와 ‘살목지’의 흥행, 정부 영화관람 할인쿠폰 지원, 사업구조 개선 노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극장 고정비 부담을 크게 줄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 특별관을 운영하는 씨제이포디플렉스는 2분기 매출 469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3%, 260.9% 급증한 성과를 나타냈다.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갤럭시’와 ‘토이 스토리 5’ 등 글로벌 흥행작들이 스크린엑스와 포디엑스 상영관으로 관객을 모으며 씨제이포디플렉스 이익 성장을 끌어올렸다.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 또한 인공지능 관련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매출 2천545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연결 실적을 견고하게 받쳐줬다.
국내 극장은 관객 회복으로 적자 폭을 줄이고 기술 특별관과 IT 자회사가 이익을 보태는 삼각 편대가 형성되면서 전체 연결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영업이익 폭증에는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17억 원에 불과했던 저베이스 효과도 크게 작용했으므로 착시 현상을 감안해 수치를 해석할 필요가 있다.
정부 할인쿠폰 지급이 종료된 이후에도 국내 관객의 자발적인 극장 방문이 지속될지가 향후 국내 사업 부문의 손익 분기점 돌파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하반기 블록버스터 라인업과 인프라 투자 가속화

CJ CGV는 하반기 ‘호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오디세이’ 등 대작 블록버스터 개봉에 힘입어 관객 유입과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 CGV여의도에 세계 최초 3면 LED 스크린엑스관을 도입하고, CGV용산아이파크몰 스크린엑스관을 새롭게 리뉴얼했다.
국내 관객 수 회복은 극장 체인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배급사와 극장 내 임대매장, 관련 광고업계 전반의 현금 흐름을 회복시키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향후 실적 흐름은 국내 사업의 흑자 전환 시점과 씨제이포디플렉스의 이익 유지 여부,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의 인공지능 사업 성장성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